조씨고아

초(楚)나라와 싸우던 진(晉)나라 주장 조극 장군이 수하 좌비남에게 급습을 당해 다치자 진나라 군대는 전멸한다. 겨우 목숨을 건진 조극은 임신 소식에 기뻐하고 있던 의원 정영 부부를 찾아가 아들 조삭에게 좌비남의 실체를 알려달라 부탁하고 죽는다. 이에 정영은 홀로 진나라를 찾는데...

궁지에 몰린 도안고. 도안고는 조극의 부탁으로 진나라를 찾은 정영 부부를 납치한 뒤 좌비남 목숨과 바꾸자고 조삭에게 제안한다. 조삭의 부하들은 대의를 위해 정영을 포기하자고 하지만 조삭은 정영을 구하고 싶어 하는데...

정영 부부를 죽이려 했던 도안고. 그는 갑자기 부인 맹강이 아프자 부득이하게 정영을 부른다. 정영은 도안고의 처를 치료해주고 분노를 억누른채 도안고에게 술을 청하는데...

위기에 빠진 정영. 정영의 부인 송향은 남편을 살려달라 눈물로 호소한다. 결국 도안고의 집에서 풀려난 정영은 송향과 함께 조삭의 문객 공손저구를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도안고와 조삭의 은근한 세력다툼이 계속되고.. 정영은 조삭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데. 한편, 도안고는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정영을 집으로 부르고, 왕진 온 정영이 조삭을 위해 뭔 짓을 할 거라 의심하지만, 정영은 치료만 하고 돌아가며 도안고에게 충고하는데...

조삭의 문객 공손저구는 도안고의 책사를 납치하고 도안고를 협박하여 조삭의 부하들을 구하려 한다. 도안고는 의외로 순순히 부하들을 넘겨주고... 정영은 도안고가 순순히 자객을 넘겨준 사실에 의심을 품고 그 속셈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