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복학생인 병재는 생일날에도 축하하는 친구 하나 없이 홀로 화장실에서 끼니를 때우다 거미에게 등을 물리게 된다. 월세 낼 돈이 없어 방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병재는 인력사무소를 찾고, 그 소장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주봉을 따라 콜센터를 찾아간 병재와 창환은 메신저에게서 멸망을 막으려면 제3의 능력자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멸망보다는 당장의 문제가 더 시급한 두 사람은 각자 지은과 미소와의 핑크빛 로맨스를 꿈꾼다.

졸업 시즌을 맞아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은 졸업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병재는 면접에 나가 합격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 조절할 수 없는 능력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창환은 우연히 만난 능력자에게 능력을 없앨 방법을 듣게 된다.

채권자에게 붙잡힌 이경과 병재는 일주일 내로 돈을 갚으라는 협박을 듣게 되고, 세 친구는 급히 돈을 벌 수단을 찾아 나선다. 창환은 집안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상처만 받고, 결국 세 친구는 병원의 임상 시험에 자원한다.

고백을 준비하는 병재를 본 누리는 그를 대신해 지은에게 원하는 고백을 묻고, 병재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반지를 찾아 나선다. 한편 병재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창환은 자신도 미소에게 고백하기 위해 그녀를 불러낸다.

박사의 음모를 저지한 기쁨도 잠시, 결국 방세를 내지 못해 길거리로 쫓겨난 세 친구는 각자 능력을 사용해 돈벌이에 나선다. 병재는 점쟁이로 나서지만 시급 100원 신세가 되고, 이경은 1인 시위를 나갔다가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