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용사를 동경해 온 소년 케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자신을 숲으로 이끄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호수에 도착한 케얄의 앞에 나타난 별의 정령에게서 삼라만상을 꿰뚫어 보는 '비취안'을 받은 케얄은 저번 생에서 '치유'의 용사로서 살다가 세계를 '재시작'한 기억을 되찾게 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힐'의 고통. 케얄은 힐 사용을 거절하지만 플레어의 모략으로 강제로 '힐'을 사용하게 된다. 폭행, 능욕, 중독... 그것은 용사로서의 위엄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마저 빼앗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그렇게 버티며 견딘지 약 반년. 약물 내성의 숙련도가 오른 케얄은 드디어 제정신을 되찾고 플레어와 대치하는데...
몸을 숨기기 위해 플레이아와 함께 왕도를 떠나기로 한 케얄가는 길을 가던 도중 다른 용사들과 지냈던 나날을 떠올린다. 플레어의 개가 되고, 블레이드의 폭력에 시달리고, 브렛의 비정상적인 사랑을 받아야만 했던 나날. 학대받았던 기억은 다시 한번 케얄가의 복수심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도착한 자유도시 라나릿타. 그 마을에서는 원인 불명의 질병이 만연해 있었는데...
지오랄 왕국군. 그것은 세츠나의 원수이자 케얄가의 복수 대상이기도 했다. 왕국군이 다시 빙랑족의 마을을 습격한다는 정보를 습득한 케얄은 세츠나에게 그 정보를 전하고 지금의 실력으로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다고 엄격하게 지적한다. 강해지기 위해서 케얄가의 '힘'을 빌릴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는다.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하는 세츠나는 결국...
물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플레이아와 세츠나를 궈여워해 주고 마물을 사용한 극상의 만찬에 입맛을 다시면서 빙랑족의 마을을 구한 케얄가는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그곳으로 숨어든 그림자가 하나. 골드만과의 거래를 마친 케얄가에게 날카로운 검이 날아든다. 케얄가의 앞에 나타난 것은 케얄가가 예전에 치유해준 인물이었는데...
어느 날 아침, 라나릿타에 지오랄 왕국군이 찾아온다. 그들이 데리고 온 사람들은 케얄가의 고향 마을 사람들이었다. 케얄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근위기사 대장 레너드가 케얄을 유인하기 위해 준비한 인질이었다. 케얄가는 병사로 분장해서 왕국군의 정보를 수집한다. 그 과정에서 레너드 일행이 저지른 '대죄'를 알게 된 케얄은 격노하는데...
이시가미 시즈카
성우
이나다 테츠
츠다 미나미
Sho Tanaka
제작
키쿠치 타케시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