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장의 넷째 아들 연왕 주체는 진무 대제를 내세워 반역을 일으키고 조카 주윤문 몰아낸 후 황위에 오른다. 주윤문의 누이동생 주설아는 정혼자 목흔이 주체의 부마가 된다는 사실에 분노해 무당산까지 뒤따라간다. 한편, 무당산 출신 대학생 목천량은 수업을 빼먹다가 교수에게 경고를 받고 대리 수업 강사 임여혁에게 한눈에 반하는데…
방천룡은 무당산 오룡궁 보수 공사에 큰 투자를 하고 역사학자 번필비 교수를 고문으로 삼는다. 임여혁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려고 애를 쓰고 목천량에게 무당산을 안내해 달라고 한다. 목천량은 임여혁을 무당산에 데려가고 자신의 사부인 안 도사를 소개해 주는데…
번필비는 오룡정이 하나로 연결된 사실을 밝히고 흥분한 방천룡은 양수기를 가져와 우물물을 모두 다 퍼내기로 한다. 비비는 산에서 내려오다가 언덕에서 구르고 목천량, 임여혁, 잭과 함께 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간다. 다시 과거, 천일은 금의위를 죽이고 멋대로 주설아를 풀어준 이유로 무당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목흔은 금의위 도통 축상을 찾아가고 축상은 부마인 목흔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한다. 축상은 수하들이 무당산에서 죽자 당장 무당산을 공격하겠다고 하지만 목흔의 만류로 일단 보류한다. 균주 지주 육빈은 목흔을 위해 연회를 열고 선친의 포부와 기개를 저버린 목흔을 맹렬히 비난하는데…
축상은 육빈이 주윤문의 충신인 걸 알고 육빈을 죽인 후 그의 시체를 성문에 걸어 놓는다. 하산한 천일은 궁지에 처한 주설아를 도와주고 목흔은 육빈의 시체를 훔쳐 몰래 산에 묻어 준다. 천일은 주설아와 함께 가고 싶어 하지만 주설아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그만 헤어지자고 하는데…
천일은 사부님이 주신 주머니를 열어보고 가르침에 따라 목흔의 수행 시위가 된다. 주설아는 구지신타의 제자 매선기를 죽이고 매선기의 이름으로 한왕부에 잠입한다. 주체는 이소희를 황궁으로 불러오고도가의 가르침을 물어보면서 사라진 조카 주윤문의 행방을 캐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