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소천은 사부님께 대들다 사문에서 쫓겨나고 속세에 내려와 처음 사귄 친구 북소해가 살해되자, 살인범이 사용한 초식을 기억해 뒀다가 살인범을 찾기 위해 각 문파를 돌며 살인범이 사용한 초식을 찾는다. 갑자기 무공을 모두 잃게 된 남소천은 북소해의 고향인 목운성으로 약을 구하러 가다 절벽에 주사람과 함께 고립되는데 몽삼식, 암사방, 엽오지라는 가명을 대고, 함께 힘을 합쳐 포위를 뚫고 목운성까지 가기로 하는데...

몽삼식과 엽오지가 뒤쫓아온 추격자들을 상대로 시간을 끄는 동안, 암사방은 먼저 가서 기관진을 설치하고 목운성으로 들어간다. 몽삼식과 엽오지는 추격자들을 기관진으로 유인하고, 기관진에 발이 묶인 추격자들을 뒤로한 채, 목운성에 무사히 들어온 세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는데...

세 사람은 각자 계획한 대로, 몽삼식은 열흘간 숨어 지내며 먹을 식량을 구하고, 엽오지는 집을 구하며, 암사방은 말을 산다. 몽삼식, 암사방, 엽오지는 각자 추격자들에게 쫓기다가 한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세 사람은 목운성을 떠나는 척해서 추격자들을 다른 성으로 유인하기로 한다. 달아나는 세 사람 앞에 백도 고수가 나타나고, 백도 고수는 세 사람 대신 추격자들을 유인하기로 하는데...

몽삼식, 암사방은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되고, 엽오지는 복수 조직의 조장과 부조장에게 약간의 돈을 받는다. 세 사람은 생계를 잇기 위해 겨우 긁어모은 돈으로 잡화점을 열고, 이름을 '무명잡화점'으로 짓는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지 건달들이 찾아와 보호비를 요구하는데...

몽삼식과 암사방은 엽오지가 없을 때 건달들과 싸우다 얻어맞고, 뒤늦게 이 사실은 알게 된 엽오지는 건달들을 찾아가 복수한다. 건달들의 신고로 엽오지는 관아로 끌려가고, 몽삼식과 암사방은 점포 물건을 모두 팔아 엽오지의 보석금을 낸다. 어느 날, 기씨 가문의 딸 기명소가 세 사람을 찾아와 점포를 인수하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