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바람

브라질을 대표하는 3대 소설작품 중 하나인 에리코 베라시모(Érico Lopes Veríssimo)의 “O Tempo e o Vento”을 원작으로 극화한 작품으로 ‘브라질 은막의 퍼스트 레이디’라 불리는 페르난다 몬테네그로가 여자 주인공을 맡아 열연해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 및 국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공화주의자들과 연방주의자들간의 내전이 한창이던 1895년, 패권을 둘러싸고 테하 캄바라 가문과 아마랄 가문이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산타페... 오랜기간 아마랄 가문의 포위로 캄바라 가문이 점차 열세에 놓여가고 있던 어느 날 오래전 죽은 호드리고 대위가 늙고 병든 그의 아내 비비아나를 찾아온다. 그것도 한창 때의 젊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찾아와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게되고 영화는 비비아나의 회상과 함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