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마지막 날, 얼마 전 여자친구 위야와 이사 문제로 크게 다툰 딩샤오쥔은 위야와 화해하고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한다. 프러포즈 반지를 고르던 딩샤오쥔은 외삼촌으로부터 어머니의 유방암이 재발했단 이야기를 듣고 위야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딩샤오쥔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권위 있는 의사의 진료까지 예약하며 어머니의 항암 치료에 최선을 다하지만, 딩샤오쥔의 어머니 딩비윈은 계속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만 하는데...
1984년, 젊은 시절 딩비윈은 유일하게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푸창과 교제하지만, 딩비윈의 어머니는 푸창을 못 미더워하며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한다. 딩비윈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몰래 호적을 들고나와 푸창과 혼인증을 만들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한다. 2003년, 고3이던 딩샤오쥔은 사범대학교에 진학하기 바라는 어머니의 바람을 뒤로 한 채 자신의 꿈을 좇기로 하는데...
푸창은 자신의 아들인 샤오쥔이 태어나자 몹시 기뻐한다. 푸창은 샤오쥔의 한 달 잔치를 성대하게 준비하지만, 결국 술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만다. 딩비윈은 의상실 선생님의 딸인 추이샨샨을 푸창의 가게에서 일하게 해준다. 딩비윈은 자꾸만 도박을 하는 푸창과 다툰 후 집을 나간다. 친정에서 지내던 딩비윈은 엄마의 설득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자신의 집에서 푸창과 추이샨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혼을 요구하는데...
2003년, 딩비윈은 홀로 상하이에서 지내는 딩샤오쥔을 걱정해 틈날 때마다 전화를 걸지만, 딩샤오쥔은 그런 어머니를 귀찮아한다. 언제나 원칙을 중시하는 딩샤오쥔은 과대표를 맡았으면서도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 그러던 어느 날, 딩샤오쥔은 비 오는 날 밤 술에 취한 쉬톈을 데리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1990년대, 딩비쥔은 시내에 집을 얻어 딩샤오쥔과 독립하기 위해 집을 계약하고 계약금까지 지불한다. 그러나 딩비쥔은 머지않아 옌쯔와 함께 공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독립을 포기할 처지에 놓인다. 한편, 2004년 초 겨울방학을 앞둔 딩샤오쥔은 쉬톈에게 대학수학 시험을 커닝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쉬톈은 딩샤오쥔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연애편지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하고, 딩샤오쥔은 쉬톈이 말한 사람이 학생 식당에서 밥값을 대신 내준 위야라는 걸 알게 된다. 쉬톈의 끈질긴 부탁에 딩샤오쥔은 결국 연애편지를 대신 쓰기로 한다. 한편, 딩비윈은 일본어 공부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지만 면접에서 떨어지고, 우연히 만난 메이중이 이력서를 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