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획사 V-Ent 근처 카페 레드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하리, SNS 이벤트 때문인지 카페는 손님으로 붐빈다. 알바생 하리의 소소한 재미는 카페에 온 손님을 구경하는 것과 카페 계정에 연애 꿀팁을 올리는 것. 그러던 중 마감 10분 전, 온종일 앉아만 있던 정체 모를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카페에 온 귀여운 여학생 별과 듬직한 남학생 도윤의 첫 만남을 목격한 하리. 별은 친구 채린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지 들들 볶는다. 근데 벌써 사랑에 빠졌다고?? 무언가 결심한 듯 도윤에게 다가가는 별.. 하리는 여학생이 무얼 하려는 건지 궁금하다.
눈치 없는 남친 때문에 맨날 화가 치솟는 채린. 별은 그런 태형에게 눈치를 준다. 하지만 태형은 카페에 들어온 예쁜 여자한테 눈이 돌아가고 마는데... 한편 날이 저문 밤, 하리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오고...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꺄아아아악~!!!!!’
짝남 도윤이 다른 여학생 은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 별은 충격에 빠진다. 그 둘을 지켜보기 위해 하리가 있는 카운터에 잠입한 별.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로 짝남에게 들키기 일보 직전이다. 과연 별은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하리는 은서가 도윤이 아닌 다른 남학생 민현과 함께 온 모습을 보고 놀란다. 은서가 도윤과 민현을 두고 양다리를 걸쳤다고 생각하는 하리. 그런데 민현도 보아하니 은서에게 집중 못 하는 눈치이다. 계속 울리는 전화 탓에 결국 민현은 은서를 두고 카페를 나가버리는데...
눈만 마주치면 내기 대결을 하는 태형과 채린. 하리는 그 커플을 보다 못해 심판을 자처하고 나선다. 그러나 치열한 대결도 잠시... 하리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누가 보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