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궁 소궁주 중설지는 영웅대회를 위해 중화궁 사대호법과 함께 강호에 첫 발을 디딘다. 중설지는 자객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월상곡 곡주 상관투가 나타나 구해 준다. 상관투는 눈을 다친 중설지를 치료해 주지만 다음날 아침 홀연히 자취를 감춰 버리는데...
무림 각파가 다 모이고 영웅대회가 시작되자 비급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중설지는 하경미와 대결 중 궁지에 몰리고 상관투는 또 다시 중설지를 도와주고 사라진다. 하경미는 우승을 차지하지만 중독돼 쓰러지고 임봉자는 석염 방장에게 연신구식을 맡기는데...
연신구식이 사라지자 모두 중화궁을 의심하고 우문목원은 비급을 찾아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다. 상관투가 자신을 구한 적 없다고 발뺌하자 중설지는 그림에 낙서를 해 상관투를 도발한다. 상관투는 중설지에게 서신을 보내 사과하고 중설지는 연신구식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상관투는 우연히 저잣거리 꼬마의 그림을 통해 왕윤애가 녹단사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상주의 노왕은 계속된 폭우로 속을 끓이고 상관쟁은 몸이 약한 노왕을 걱정하며 위로한다. 상관투와 중설지는 왕윤애를 쫓아 상주에 오고 평소와 다른 왕윤애를 수상하게 여기는데...
중설지는 단서가 모두 사라져서 실망하지만 상관투는 희망을 잃지 말라며 따뜻하게 위로한다. 왕윤애의 시신에서 연신구식의 흔적이 발견되자 부일애는 중화궁의 짓이라며 중설지를 의심한다. 부일애는 중설지를 살인죄로 관아에 고발하고 중설지의 방에서 왕윤애의 물건이 발견되는데...
무림 문파들은 비급을 쫓아 상주까지 오지만 노왕과 중설지의 친분을 보고 한발 물러난다. 상관투는 중설지에게 서신을 남긴 후 떠나고 중설지는 상관투와의 이별을 몹시 아쉬워한다. 대장로는 우문목원을 궁주로 만들려고 하지만 우문목원은 중설지에게 충성하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