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오래국이라는 나라 부근의 화과산에서 신령한 기운을 받은 돌원숭이가 태어난다. 원숭이들의 왕이 된 돌원숭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로장생의 도를 찾아 떠나게 된다. 보리조사의 제자가 되어 변신술까지 배운 손오공은 사형들 앞에서 재주를 자랑하다 쫓겨나는데...
무기를 찾던 손오공은 동해용왕에게서 여의봉을 얻고 덤으로 갑옷과 금관, 가죽신까지 받는다. 잠든 사이에 저승으로 끌려간 손오공은 난동을 부리고 불로장생을 위해 생사부의 이름을 지워버린다. 결국, 동해용광과 저승의 상소문을 받은 옥황상제는 손오공을 잡아들이려고 하는데...
서왕모의 반도대회에 초대받지 못해 화가 난 손오공은 잔치에 사용할 음식과 술을 먹어치운다. 도솔궁에서 태상노군의 금단까지 몽땅 먹어버린 오공은 천궁을 이탈해 화과산으로 도망쳐 버린다. 결국, 손오공의 만행을 전해 듣고 화가 난 옥황상제는 10만 대군을 화과산으로 보내는데...
천계로 불려간 손오공은 필마온의 관직을 맡게 되지만 말단직임을 알고 화를 내며 뛰쳐나온다. 화과산으로 돌아간 손오공은 독각귀왕의 의견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제천대성’이라 칭하고... 크게 노한 옥황상제는 탁탑천왕 이정과 나타태자를 보내 손오공을 잡아오라고 명하는데...
구요성관, 사대천왕까지 손오공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옥황상제는 외조카인 현성이랑신을 보낸다. 손오공과 현성이랑신의 뛰어난 변신술로 싸움이 길어지자 태상노군이 개입해 손오공을 사로잡는다. 손오공을 처형하려던 옥황상제는 상처조차 입힐 수 없자 태상노군을 시켜 팔괘로에 넣게 하는데...
팔괘로에서 나온 손오공은 또다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궁지에 몰린 옥황상제는 석가여래를 부른다. 석가여래가 내기를 제안하자 자신만만해하던 손오공은 결국 오 백년 동안 오행산 아래에 갇히게 된다. 대승 진경을 얻기 위해 서역으로 출발한 삼장법사 일행은 쌍차령에서 요마들의 습격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