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에피소드1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라이 나오토는 가족 중 유일하게 귀가 들려서 어릴 때부터 가족들의 통역을 도맡아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괜한 반항심에 수화 통역을 하기 싫어하던 나오토는 아버지가 암 진단을 늦게 받아 돌아가시게 된 일을 계기로 점점 수화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 나오토는 성인이 되어 경찰이 됐지만, 직장 내 비자금 고발을 하여 경찰서도 그만두고 4년간 아르바이트만 하며 지낸다. 그러다 다시 취직하기로 마음먹은 나오토는 정식으로 수화 통역사 자격증을 갖게 되고 청각 장애인을 지원하는 NPO 법인인 ‘펠로우십’에 전문 수화 통역사로 계약한다. 그곳에서 나오토는 17년 전, 살인사건으로 수화 통역을 지원했던 청각 장애인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