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강도

복학생 지호는 기숙사 신청 기간을 놓치고 성연의 도움으로 저렴하고 완벽한 자취방에 입주하고, 찜찜함을 떨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기뻐한다.

장을 보고 돌아온 지호는 의문의 남자에게 습격당해 창고에 숨어 밤을 보내고, 남자가 자신이 쓴 소설을 보며 눈물 흘리는 것을 발견한다.

지호는 자신의 소설을 읽고 있던 남자가 강도가 아님을 알게 되고, 남자는 소설의 뒤 내용을 요구하며 지호에게 여유로운 생활을 돕겠다며 동거를 제안한다.

지호는 남자의 터무니없는 동거 제안에 당황하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자 남자가 집 앞에서 지호를 기다리며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겠다며 의문스러운 말을 건넨다.

남자의 폭탄 발언에 착각하던 지호는 그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고, 딱한 사정을 들은 후에 결국 동거를 수락하고, 연하인 그에게 '쌤'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도진의 정성 어린 살림 덕분에 편안한 동거 생활을 즐기던 지호는 도진과의 동거 후 잠자리를 침범하는 잠버릇에 고민하고, 도진이 새벽 근무를 시작하자 지호는 잠시 고민을 접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