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후 제영녕의 가문은 역모를 꾀했다는 누명을 쓰고 멸문당하지만, 제영녕의 딸인 제재원은 태조가 정한 태자비라는 이유로 살아남아 유배를 떠난다. 십 년 후, 여전히 제재원이 하산하기만을 기다리는 태자 한엽은 전공을 세우기 위해 정남으로 향한다. 한엽은 동건의 노략질을 막으러 간 그곳에서 특이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임안락이 태자 한엽에게 구혼한 사실이 경성에 파다하게 퍼지자 가창제는 임안락을 황궁으로 부른다. 임안락은 가창제에게 당장 태자비로 삼기가 어렵다면 태자와 함께 일하게 해 달라고 청하고, 가창제는 임안락을 대리시 소경에 임명한다. 한엽은 임안락에게 대정국 법전 등을 산더미처럼 주면서 다 외우라고 하지만, 임안락은 영상루에 놀러 가는데...
3년에 한 번 열리는 과거 시험 날, 영상루에서는 최고 기녀의 밤이 열린다. 고제선은 임총을 데리고 와서 다른 서생을 쫓아내는 행패를 부리고, 림랑의 등장으로 다들 정신없는 와중에 누군가 위층에서 떨어져 죽는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임안락은 한엽에게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큰소리치고, 곧바로 범인을 찾아내는데...
한엽은 임안락을 데리고 황포를 찾아가지만, 임안락은 계속 막말을 늘어놓다가 황포에게 쫓겨난다. 임안락은 하옥된 무리에게 투표로 희생양을 정하라고 꾀고, 무리 중 미천한 가문의 출신인 주복과 오월이 주모자로 지목된다. 그 소식이 충의후에게 전해지자 과거의 시험관이 죄를 자백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고, 혐의를 벗은 고제선은 풀려나게 되는데...
림랑의 초대로 영상루에 술을 마시러 온 고제선은 태자에게 붙잡히고, 그 자리의 서생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드디어 정식 재판이 열리고, 끝까지 죄를 부인하던 고제선은 임안락의 속임수에 넘어가 할 수 없이 죄를 인정한다. 한엽은 고제선에게 참형을 판결하지만, 가창제는 충의후에게 공정하게 처리할 테니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는데...
임안락과 한엽이 사건 해결을 자축하며 영상루에서 이야기꾼을 불러 즐기는데, 안녕 공주가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임안락을 공격한다. 임안락과 안녕 공주는 한바탕 대결을 펼친 끝에 뜻밖에 의자매를 맺는다. 한편 태자비를 들이라는 압박이 날로 거세지자 한엽과 가창제는 대립하게 되고, 임안락은 가창제에게 태자비 선발전을 열자고 제안하는데...
공준
배우
종봉암
배자첨
게리 싱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