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은 흩어진 봉은의 선원이 돌아올 수 있도록 문천석과 거래를 한다. 그렇게 금곡에 갇혀 산 지 10년, 우연히 수응수의 알을 발견해 부화시키는 데 성공한 고진은 뜻밖의 겁난을 겪게 되는데...

아음은 하루빨리 주종 계약을 풀기 위해 고진과 경화수월을 열심히 연마하려 하지만 고진은 게으름을 피운다. 한편, 요계에서는 홍혁이 부모님의 죽음을 두고 고모와 갈등을 빚는다. 그리고 동화 상군이 신군이 되는 날, 아음은 북적북적 모인 선군들을 보며 수응수 일족을 다시 일으키고자 마음먹는다. 게다가 훌륭한 후세를 남기겠다며 본격적으로 남편감을 물색하는데...

공작족 공주 화주가 매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대택산으로 가 차천산을 빌리고자 한다. 고진은 선뜻 빌려줄 의사를 밝히지만 아음의 필사적인 반대로 화주는 소득 없이 발걸음을 돌린다. 흩어진 선원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고진와 아음. 둘은 동화의 조언대로 요계에 발을 들인다. 여우왕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유곡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묻지만 여우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고진과 아음은 귀허산의 신민 공주를 만나러 가기 전 신휘가의 휘장이 요계의 도박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뜻밖에도 도박장 앞에서 홍혁과 재회한 둘. 고진은 아음에게 살가운 홍혁이 못마땅하지만 홍혁의 도움 덕에 도박장에 들어간다. 휘장과 벽혈영지를 모두 차지하게 된 고진. 이때, 갑자기 연상이 나타나 벽혈영지를 빼앗으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