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간다 - 참게의 배신/ 재첩의 은밀한 속내

S1, E213: ▶ 제철 맞은 섬진강 참게의 정체 따스한 봄. 이맘때면 섬진강으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재첩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참게’가 바로 그 주인공! 알이 꽉 찬 속에 한 번 반하고, 독특한 향에 두 번 반하게 된다는 섬진강 참게! 그런데, 최근 섬진강 유역의 참게 어획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섬진강 유역의 식당들은 저마다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라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인데... 식당에서 사시사철 팔리고 있는 ‘섬진강 참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 식당 뒤에 쌓여있는 꼼수? 식당마다 가득한 참게는 정말 섬진강 참게가 맞는 걸까? 저마다 섬진강에서 직접 잡은 참게라며 주장하고,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더라도 국산만 사용한다는 식당 업주들- 그런데! 식당으로 일정하게 들어가는 수상한 상자들을 포착한 제작진. 과연 흰 상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상자 안에 은밀하게 숨겨둔 섬진강 참게의 진실! ▶ 섬진강을 품은 ‘영양만점, 맛도 만점’ 재첩 섬진강 줄기 따라 위치한 화개장터에는 그 유명세에 걸맞게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하동의 대표 먹거리 재첩! 재첩은 일반 조개보다 그 크기가 훨씬 작지만, 그 작은 알맹이 속에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또 풍부한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속풀이 음식으로 제격이다. 특히 우리나라 섬진강지역에서 나는 재첩은 섬진강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깨끗한 수질에서만 서식하여 더욱 유명하다. 그 유명세를 증명하듯 섬진강 유역에서는 재첩특화마을을 비롯하여, 많은 재첩 식당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시원한 섬진강 내음을 느낄 수 있는 재첩국과 새콤달콤한 재첩회덮밥, 또 재첩 식감이 일품인 재첩파전까지,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는 섬진강 재첩. 취재 도중 제작진이 만난, 재첩을 직접 채취하는 어부는 재첩 원산지에 의문을 품었다. 많은 식당들이 섬진강 재첩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은 그 많은 식당이 쓸 수 있을 만큼의 양이 되지 않는다는 것! 어부는 “그 많은 조개(재첩)가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재첩의 실체를 묻는 제작진의 말에 곧 “못 들은 걸로 하라”며 말끝을 흐렸는데.... ▶ 작은 재첩에 숨긴 커다란 비밀 또한 제작진은 취재 도중 재첩 유통 업자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는 재첩이 사실은 식당에서 조리가 되지 않는다는 말! 공장에서 가공된 상태로 재첩살, 심지어는 재첩국 육수까지 공장에서 납품이 돼 식당에서는 그저 끊이기만 하면 된다는데... 재첩의 작은 알맹이 속 감춰진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