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2: 아침에 늦게 일어난 큰숙희(고소영)는 송집사의 아들 민혁(임주완)이 모는 오토바이 뒤에 탄 채, 전교생이 모여 아침조회를 하고 있는 교정에 도착해 모두를 놀래킨다. 아이들은 작은숙희(심은하)와 친한 민혁이 어떻게 큰숙희를 싣고 왔는지 의아해 하고, 아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교장은 할아버지의 관계를 생각해 큰숙희를 벌주지 않는다. 큰숙희는 무용시간에는 체육복 대신 무용복을 입은 채 날렵한 춤동작으로 작은숙희의 기를 죽이고, 강가 국어시간에는 짜장면 배달을 시켜 박선생과 아이들을 황당하게 만든다. 민혁은 어느날 재덕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동생 은주의 모습과 김회장으로부터 두툼한 봉투를 받고 이 일을 무마한 아버지 송집사의 모습을 떠올리고 또한번 분해한다. 박선생을 위해 도시락을 정성껏 싸다준 숙희는 박선생이 그 도시락을 수위 박씨에게 권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깜짝 놀란다. 이어 작은숙희는 박씨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밝히는 박선생이 전보다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