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축구선수에서 보잘것없는 장사꾼이자 사기꾼으로 몰락한 원광은 마지막 기회로 내전 중인 동티모르로 향한다. 그곳 아이들이 흙더미 속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모습에 본 원광은 하던 사업을 접고 곧바로 축구용품 가게를 차린다. 하지만 짝퉁 축구화조차 살 돈이 없던 아이들을 이내 모든 축구화를 반납하고, 하는 수 없이 원광은 가게를 접는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아이들이 축구 경기하는 모습이 맴돈 그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품고 축구단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