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항을 떠나 1천 4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건너 그리스로 향하는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 호. 12월 31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여객선 내에서는 새해를 맞는 기분에 술렁거린다. 분위기가 절정에 오를 무렵, 갑자기 해저지진이 발생하고 거대한 해일이 여객선을 덮친다. 여객선은 순식간에 뒤집히고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배 밑바닥이 지붕이 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고 연회장에 있던 몇 십 명만이 살아 남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고자 하지만 스코트 목사는 배의 가장 밑바닥, 즉 현재 가장 위쪽이 되는 곳으로 가야 살 수 있다고 설득시킨다. 그러나 의견이 둘로 갈라지고, 스코트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들은 배 위쪽을 향해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