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한창인 1930년대 스페인 마드리드. 어머니 돌로레스와 함께 재봉사로 일하는 시라 키로가는 마을 축제에서 공무원 이냐시오를 만나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타자기 판매점에서 만난 라미로에게 주체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결국 새로운 사랑을 찾아 이냐시오 곁을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시라는 거액의 돈과 보석을 물려받게 되는데...
로잘린다는 인도에서 별거 중인 남편 피터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크게 상심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시라, 마커스, 펠릭스와 함께 해변 나들이를 떠난다. 한편, 스페인을 떠나 테투안에 도착한 돌로레스는 딸 시라와 눈물겨운 재회를 한다. 피터의 행패로 로잘린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피터는 독일의 사주를 받아 로잘린다와 아들을 인도로 데려가려 하는데...
시라는 로잘린다와 함께 마커스 로건 기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한다. 로잘린다가 로건 기자에게 호의를 베루는 대가로 로건이 시라의 어머니를 이곳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하지만 시라는 로건이 못미덥기만 하다. 결국 시라는 조수인 자밀라에게 로건을 미행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일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로건과 마주친 시라는 도시의 주요 인사들이 다 모이는 행사에 동행하기로 약속까지 하게 된다. 행사에 참석한 시라는 로건의 부탁을 받아 주요 인사들의 대화를 염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