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석우가 종점을 향해 달리는 버스를 타고 강원도 정선군으로 떠나본다. 덕산기 계곡으로 향한 강석우는 산길을 따라 걷다 고즈넉한 산속 책방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히 대학교 과후배인 이정황 영화감독을 20년 만에 만나며 그간의 회포를 풀어낸다. 이어 수류골로 발길을 옮긴 그는 산골 외딴 집에 홀로 살고 있는 98세 할머니를 만난다. 강석우는 할머니를 위해 감자전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직접 건강 음료까지 배달시켜준다. 강석우가 쌓아 올린 또 다른 길 위의 추억은 무엇일까.
▶충청북도 충주강석우가 충주의 일일 농사꾼으로 변신한다. 귀농 4년 차, 사과농사를 짓는 농부를 만난 강석우는 그와 함께 과수원으로 향한다. 이어 강석우는 일일 농사꾼으로 변신, 사과나무의 잔가지를 쳐내는 가지치기 체험을 한다. 다음으로 강석우는 충주호를 찾는다. 40여년 전 충주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겨 고향을 잃고 어부가 되었다는 사연의 주인공을 만난 강석우는 그와 함께 나룻배를 타고 물 아래 잠긴 마을의 모습을 함께 회상한다.
▶경상북도 상주상주 종점 여행의 출발지 백화산에 도착하니, 구수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풍광과 학문의 향기가 남아 있는 ‘옥동서원’이 맞이해준다. 그런데 서원 바로 옆에 시골집이 있다? 시골집의 주인댁 황인박(87) 할아버지를 만난 강석우는 나무 그늘 밑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이어 화령터미널을 거쳐 도착한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강석우는 다시금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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