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790
케냐 현지 르포 - 소말리아 해적, 나는 왜 금미호를 납치했나?
“금미호 석방 소식 이후 최초로 금미호 선장을 인터뷰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팀,해적 소굴로 들어가 금미호를 납치했던 해적을 단독으로 만나다”# 124일 만에 돌아온 금미 305호, 아무 조건 없는 석방이었나?2월 15일 오전 8시, 한 척의 낡은 배가 케냐 몸바사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의 이름은 금미 305호. 지난해 9월 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24일 만에 풀려난 한국 국적의 원양어선이었다.한국인 선장과 기관사, 중국동포 선원 2명과 케냐인 선원 39명 등 총 43명이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귀환했다. 그들은 약간은 초췌해 보였지만 모두 건강했고, 4개월 동안의 악몽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모두 한껏 들떠 있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인 선장, 금미 305호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었던 선박 회사 사장 등 사건의 관계자들은 비록 4개월이나 소말리아에 억류되어 있었지만 해적들에게 한 푼의 협상금도 주지 않고 풀려난데 대해 기적 같은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