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숨은 스타들을 발굴하는 ‘나야나’에서 ‘장르 파괴’ 특집 무대가 펼쳐진다.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코피리’ 명물 송경배(30) 씨는 리코더로 영화 ‘타이타닉’의 유명 배경음악을 연주한다. 이어 그는 코로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가수 이선희의 ‘인연’을 소화하고, 빠른 박자의 노래로 유명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역시 코를 이용해 두 개의 탄휘슬로 연주한다. 여기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입으로 연주 하는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가 풍성한 성량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입으로 베이스, 드럼, 기계음 등을 연주하며 편승엽의 ‘찬찬찬’과 홍진영의 ‘따르릉’을 아카펠라에 맞게 재해석한다. 이들의 무대를 지켜본 태진아는 “이들의 연주 만으로도 무대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나중에 내 디너쇼에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숨은 스타들을 발굴하는 ‘나야나’에서 ‘닮은꼴’ 특집이 펼쳐진다. 현숙, 태진아, 나훈아, 남진 등 실존 인물과 닮은 명물들이 출연해 인증단을 깜짝 놀라게 한다. ‘효녀 가수’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현숙의 모창 가수 권종숙(50) 씨는 “16년 동안 활동했다. 실제 현숙 언니와 인연도 있어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밝힌다. 그녀는 현숙 특유의 콧소리와 제스처까지 똑같이 보여줘 인증단을 혼란에 빠트린다. 여기에 가수 태진아와 외형과 목소리 등을 닮은 5인방 ‘지나 파이브’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태진아의 역대 히트곡 ‘미안 미안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동반자’를 각각 부르며 등장한다. ‘지나 파이브’와 무대를 함께한 태진아는 “가수 생활 50년 만에 처음 가져본 무대다. 나에겐 의미가 남다른 무대였고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는 소감을 밝힌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숨은 스타들을 발굴하는 ‘나야나’에 추억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쌍라이트의 전설’ 조춘부터 칼군무의 원조 이만복 등이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특히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충격적인 근황을 밝힌 배우 최철호도 ‘나야나’를 찾아 10년 만에 무대에서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선보인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전할 근황도 아니라 생각했고, 방송 출연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 생각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최철호는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을 부르며 가사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고, “내 모습이 부끄럽지만 한 사람의 자식, 남편, 아빠로서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