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과 함께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는 정신과 의사 린타로는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한 여성을 발견하고는 옥상으로 올라간다.

린타로는 평론가들에게 최근 소설에 대한 혹평을 받고 우울감에 빠져있는 카자마를 만난다. 카자마는 제 비서를 가짜라며 알아보지 못한다.

응급 환자로 입원한 여성, 유미코의 수술을 집도하던 유리코는 그녀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린타로는 진실을 알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정신을 돌보기 위해 유미코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 결과, 유미코가 어떤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과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유메노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낀 린타로는 그녀의 다중 인격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 그 인격과 대화를 시도한다. 한편, 유명 발레 프리마 돈나인 미우라 마미코는 미야가와가 자신을 진찰하는 도중에 성추행을 했다면서 병원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미야가와는 넘어지려는 마미코를 도우려던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는데...

유메노는 루리코에게 부탁받은 천만 엔을 빌리기 위해 엔노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린타로와 유메노의 관계를 걱정한 유리코는 린타로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충고한다. 린타로는 '의사로서 환자와 마주보며 치료하고 싶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던 중 엔노지를 만나러 가던 유메노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린타로의 진료실에 스토킹 피해를 본 환자 요시미가 찾아온다. 요시미는 린타로에게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린타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아키라의 모습을 본 그녀의 또 다른 인격인 유메노는 린타로의 인생을 망쳐버리겠다는 앙심을 품는다. 그 순간, 그녀의 앞에 루리코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