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을 위해 베를린을 떠나 빈으로 이사 온 노라 리히터. 그녀는 뛰어난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출근 첫날, 한 노숙자 할머니가 노라를 붙잡고 8월 13일에 아서 그림이라는 남자를 죽일 거라는 예언을 남긴다. 이날은 노라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밸러리가 죽은 날이기도 하다. 노라는 그때부터 불안감에 휩싸여, 아서 그림과 사라진 예언자를 찾아다닌다.

예언자가 죽은 채로 발견된 후, 누군가 노라에게 아서 그림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집에서 있던 물건이 사라지거나 없던 물건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자 노라는 이상함을 느끼고, 전 직장 동료인 베르너에게 부탁해, 아서 그림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미술계의 거장인 볼프강 발더의 기사를 담당해, 발더와 작업실에서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가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라는 아서 그림에게 협박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접근금지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편지를 쓴 적 없는 노라는 자기가 엄마처럼 정신 질병이 있다고 생각해서 병원을 찾아간다. 한편, 기사를 쓰기 위해 발더와 만나면서 노라는 발더에게 노숙자의 예언과 회사 동료 문제를 털어놓으며 발더와 조금씩 가까워진다.

밸러리와 아서 그림이 아는 사이였다고 확신한 노라는 그림의 과거 연인인 엠마 메르턴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고 그림이 친구를 죽인 범인임을 확신하고 증거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누군가 노라의 집 카메라와 핸드폰을 해킹해 24시간 감시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노라 때문에 회사 동료가 해고되고, 돈독한 친구들도 자기 연락을 무시하자 노라는 주변으로부터 점점 고립되기 시작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은 계속되고 노라는 정신적으로 점점 악화한다. 한편, 엠마가 사라지자 그림이 엠마를 납치했다고 생각하고 그림의 창고에 몰래 들어가 그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모든 단서를 모으지만, 오히려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8월 13일 하루 전날, 경찰에게서 달아난 노라는 믿을 수 있는 지인들을 찾아가 의문점을 하나둘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8월 13일, 노라는 노숙자의 예언대로 총을 들고, 아서 그림을 죽이기 위해 예정된 장소에 가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