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해체 직전의 오케스트라들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어온 천재 지휘자 차세음이 더 한강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로 부임하게 된다.

정재는 세음을 보고 반가워하지만, 세음은 그를 모르는 척한다. 얼마 후, 새로운 이사장이 되어 나타난 정재는 단원들 앞에서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세음에게 불륜을 들킨 김필은 용서를 구하지만 세음은 받아주지 않는다. 세음은 지휘에만 몰두하려 하지만, 누군가의 제보로 인해 김필의 불륜설이 돌기 시작한다.

세음은 김필에 대한 배신감 속에서도 한필 공연을 위한 신곡을 완성하지만, 남편의 내연녀 아진의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정재는 세음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재촉하지만, 세음은 불안해하며 정재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협박한다. 한편, 래밍턴에 대해 알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난다.

병에 대한 세음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김필은 계속해서 래밍턴을 이용하여 세음을 협박한다. 바로 그때, 배정화가 래밍턴을 앓고 있다는 기사가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