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성진그룹의 둘째 며느리 재희가 도발적인 꿈을 꾸기 시작한다. 남편 준혁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계획,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내부자 한숙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준혁이 청와대에 첫 발을 디디고 재희가 승리의 미소를 지어 보이자 한숙은 그녀 앞에서 모멸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주연은 재희를 제대로 무너뜨리기 위해 한숙을 통해 철저한 계획을 세둔다. 두 사람의 계략에 완전히 빠져 버린 재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되고, 절박함에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미는 모습을 보고 한숙이 휘청인다.

재희는 한숙으로부터 아트스페이스 진 대표 자리를 약속받지만, 시어머니의 진짜 속마음은 알 길이 없다. 한편, 남편 준혁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설의 모습을 본 재희는 크게 당황하기에 이른다.

재희는 코앞으로 다가온 민정수석 발표를 두고 급하게 노영주의 죽음을 덮기 위해 노영주의 동거인에 의문을 품는 정호의 의견을 애써 무시한다. 하지만 동민은 본격적으로 죽음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재희의 거짓말은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늘어난다.

동민은 취재를 계속할수록 재희의 행동이 의아하다. 한편, 재희는 노영주의 죽음에 누군가 연루되어 있다고 확신하고 정호를 다시 찾아간다. 그리고 재희는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강현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