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03
103화
“남은 시간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간으로 보내길 바래!” 정연은 태희가 뇌종양으로 인해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마음이 복잡해지고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지난 시간의 한스러움을 탄식하는데... 정연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격정적인 사건들과 고통스런 날들 생각하면 결코, 태희를 용서 할 수 없지만 정연은 태희를 포용하며 당신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해 속죄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은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시, 안타까운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의 인연을 갖는 사람들. 눈물 많고 한 많았던 세월을 보낸 정연은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찾은 채 자기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이 그려갈 자신의 앞날을 그려본다. 아픈 시간들이 지났다... 이젠 안다... 미움과 증오 역시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줬다 해도, 가족은 끝내 가족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징글징글하면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접착제 같은 가족...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들을 사랑한다고...
40분 · 2015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