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는 재복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중, 절도범을 추격하다 부상을 입고 첫째 딸 승주가 일하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게 된다. 둘째 정현은 언니 대신 선자리에 나가 태형을 만나고 승주인 척 연기 하다가 그 자리에 나타난 아버지를 보고 놀라서 황급히 달아난다. 한편, 재복은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고 있는 주현을 발견 하는데....
승주의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가겠다는 재혁의 청혼에 승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하지만 재혁은 그런 승주의 말을 농담으로 넘긴다. 집에 있던 정현은 갑자기 병원에서 만나자는 태형의 전화에 놀라 서둘러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순창옥에 나타난 진주는 주문한 너비아니구이 요리에 계속해서 클레임을 거는데....
정현은 승주가 선을 안 보는 이유가 재혁 때문인 것 아니냐며 재혁을 승주의 남자친구로 의심한다. 직원 교육을 잘 시켜야겠다는 진주의 말에 봉순은 진주가 주방에 들어가 소스에 대해 참견한 것을 알게 되고, 신조에게 사과하라고 하지만 진주는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한다. 한편, 금숙은 재혁에게 승주가 뭐하는 집 딸이냐고 묻다가 친구로 끝내라고 말하며 재혁의 말문을 막는데....
정현은 신조에게 취직이 어려우니 사업자금을 대달라 말했다가 신조에게 혼쭐만 나고, 진주의 생각대로 식당에 설문지를 돌려 손님들 의견을 알아보자는 봉순의 말에 신조는 심기가 불편해진다. 정현은 다친 다리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겠다며 태형을 만나고, 태형은 남들 선 보는 것처럼 차도 마시고 밥도 먹자며 정현에게 제안 하는데....
신조가 남도옥에서 함께 일하게 된 진주를 정식으로 소개하자 남도옥 직원들은 일순 술렁이고, 병원으로 재혁을 찾아간 영우는 재혁이 병원장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된다. 재혁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승주란 걸 알게 된 신영은 승주에게 만나자고 하고, 정현은 승부욕이 강한 태형에게 내기 당구를 제안하는데....
주현을 데리고 도망친 재복은 주현이 머물 곳으로 옥탑방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함께 맥주를 마시던 태형과 정현은 노트북이 경품으로 걸린 맥주 마시기 대회에 나간다. 형준은 신조에게 현재 사채업자들에게 주현이 쫓기고 있으며 자신들의 빚이 1억이니 도와 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