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증조강동한

형주 전가 전파적의 여식 전청홍. 하산을 꿈꾸며 무림의 소문에 눈을 반짝인다. 그러던 어느 날, 전파적은 문주 영패를 건네며 하산을 허락하고 전청홍은 시녀 소람과 함께 대소로 향한다. 그렇게 대소 군안의 저자를 지나던 중 난심주에 관한 소문을 듣고 봉불비와 만나기 위해 정가로 향하는데...

온가의 여식 온루가 백호방에 납치를 당한다. 봉불비를 쫓던 온유는 누이의 소식을 듣고 급히 백호방으로 향하지만 전청홍의 꾀로 연근산을 먹는 바람에 내력을 쓸 수 없게 되어 꼼짝없이 붙잡힌다. 전청홍은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온유를 돕는다.

군안성에 무림 대회에 참가하려는 강호의 영웅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대리 맹주이자 고가보의 보주 고악은 연회를 열어 고가보에 무림의 영웅들을 초대한다. 한편, 임방의 초대장을 받고 고가보 연회에 참석한 전청홍은 전청홍의 아버지가 무림 맹주 임소천을 배신하고 도망쳤다고 망언을 하는 소패천에게 대결을 신청하는데...

전청홍을 데리고 진회강 연등회에 갔다가 우연히 화요공주와 온유를 만난 임방은 하후영에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은밀히 조사하라고 한다. 한편, 백호방 무리로부터 자신을 구해 준 하후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온루는 하후영에게 혼인하고 싶다고 고백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

무림 대회의 두 번째 관문인 신귀기국이 시작되고, 두봉 쟁탈전이 벌어진다. 장기판의 말이 된 참가자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홍방의 지휘를 맡은 임방은 침착하게 대국은 이어나간다. 승리를 위해서 마지막 한 명의 희생이 필요한 홍방, 임방은 전청홍에게 그 역할을 부탁하는데...

임방의 참가 목적을 의심하던 온유는 대나무 숲에서 어떤 이와 은밀히 만나는 임방을 목격한다. 세 번째 관문이 시작되자 그동안 비밀리 있었던 저마다의 조력자가 정체를 드러낸다. 한편, 무림 대회에 참가 중인 손틈의 시체가 발견돼 가짜 손틈의 존재가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