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나라 귀족 딸 반획은 파혼당하는 꿈을 꾸고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자 신기하게 생각한다. 용하는 집안이 멸문당한 이유를 알아내려 하고 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반가에 접근하기로 한다. 반획은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꿈에 불안해하지만 식구들은 반획의 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사계림이 넘어져 한쪽 눈이 머는 사고가 나자 마침 사부를 훔쳐보던 반항이 범인으로 몰린다. 석진은 반항을 조사하러 왔다가 반획을 만나게 되고 반획의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에 호감을 느낀다. 한편, 은밀하게 사계림 사건을 조사하던 용하는 사건 당일 석비선이 함께 있었단 걸 알게 되는데...
반획은 새로운 황제가 반가를 몰수하는 꿈을 꾸고 반가 식구들은 만일을 대비한 대책을 상의한다. 반획은 용하가 꿈에서 본 황제가 아닌지 의심하고 본격적으로 용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석비선은 반항이 용하에 관한 정보를 사 모으자 사완유에게 은근히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데...
반획은 잘못된 정보로 용하에게 활빙 타기를 제안하지만 용하는 두려움을 잊고 반획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황제는 2황자에게 사완유와 혼인하라고 하지만 2황자는 석비선이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반획에게 첫눈에 반한 가난뱅이 서생 심옥은 반획과 혼인하겠다며 후부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데...
반획의 모친은 심옥이 새로운 황제일지 모른다며 전시에 갑과로 합격하면 혼사를 허락하겠다고 한다. 석숭해는 심옥에게 반가에서 호부를 찾으라고 하고 심옥은 석숭해의 도움으로 전시에 갑과로 급제한다. 용하는 반획에게 심옥과 혼인하지 말라고 타이르지만 용하에게 토라진 반획은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데...
반획은 배은망덕한 심옥의 모습에 극도로 분노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심옥을 채찍질한다. 대신들은 길에서 관리를 때린 반획을 탄핵하지만 황제는 반획을 군군으로 봉하는 어명을 내린다. 반획은 꿈속에서 또다시 검은 옷 남자를 보고 이번엔 자신이 화살을 맞는 예지몽을 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