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당관 총병 이정은 제을 왕께 올릴 선록을 죽이러 갔다가 선록을 지키는 화덕성군을 죽이고 만다. 죽은 화덕성군은 이정의 셋째 아들 이나타로 환생하지만 이정은 3년 6개월 동안 잉태되어 있다가 꼬마가 돼 태어난 이나타를 요괴로 취급하며 여와묘에 버리다시피 한다. 모정이 깊은 은십낭은 집과 여와묘를 왕복하며 아들 이나타를 가르치고 돌보는데...

이정 가족은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대왕이 꿈에서 나타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걸 봤다면서 이정에게 나타를 죽이라고 한다. 서백후에게서 나타가 곧 죽을 운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은십낭은 나타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지만, 남편인 이정이 나타를 죽이려 하자 대신 비호간으로 보내자고 한다. 비호간에 홀로 버려진 나타는 산길을 헤매다 독사곡으로 가게 되는데...

서백후를 만난 나타 일행은 공부를 하기 위해 서당에 들어가지만 자꾸만 말썽을 피워 미움을 받게 된다. 한편, 향락을 즐기던 주왕은 이정이 잔소리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유비파를 첩으로 하사한다. 유비파의 요술 덕에 나타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안 은십낭은 나타를 찾아 나선다. 동문들과 가까워진 나타 일행은 신선의 강을 발견하는데...

동해 용왕의 셋째 아들인 삼태자는 나타 일행을 혼내주러 갔다가 연화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친구들이 자꾸 삼안자와 엮으려 하자 연화는 삼안자가 자신의 친 오라버니라고 밝힌다. 한편, 나타를 찾으러 서기에 왔던 은십낭은 우연히 나타 일행과 마주치고,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던 삼안자를 도와준다. 삼태자는 연화에게 함께 동해로 가자고 하는데...

나타는 용왕의 삼태자와 싸운 벌로 땅바닥에 그린 감옥에서 열흘간 나오지 못하게 된다. 어느 날 밤, 은십낭에게 쫓기던 오귀가 나타 주변을 지나가게 되고, 나타는 오귀를 요괴라고 생각해 자루에 가둔다. 오귀를 쫓던 은십낭은 나타를 발견해 오귀의 행방을 묻고, 나타는 자기가 자루에 가뒀다며 넘겨줄 수 없다고 하는데...

용모 탄신일에 서당 선생과 학생들은 용모탑에서 제사를 올리기로 하고, 용왕 삼태자는 몰래 속에 와서 용모탑에 불을 지른다. 은십낭은 서당 학생들이 불이 난 용모탑에 갇혔다는 말을 듣고, 나타도 그 속에 있는 줄 알고 구하러 간다. 은십낭은 나타가 없자 안심하고 학생들을 구해주지만, 정작 자기는 독이 섞인 연기를 마시고 쓰러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