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광에 화학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 두약비는 미스터리 탐정 소설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 형벌부 장관인 순장호의 아내가 된다. 두약비의 현대 언어와 기술은 고대와 어울리지 않지만, 고대의 남편과는 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기묘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다.
에피소드 1
생화학을 전공한 대학생 두약비는 방 탈출 카페에 가다 맨홀에 빠지고, 좋아하던 소설 속 남자 주인공 순장호의 부인으로 눈을 뜬다. 부인을 잡아먹는 팔자라는 소문이 온 봉성에 퍼져 형부 사랑임에도 노총각이었던 순장호는 매파를 통해 시골 촌장의 딸 두약비와 혼인한다. 이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한 두약비는 꿈에서 깰 방법을 고민하고, 그런 모습을 수상하게 본 순장호는 두약비를 의심하는데...
에피소드 2
형부에 잡힌 구재국 세작이 밝힌 여성 세작의 특징이 두약비와 비슷하자 순장호는 두약비를 세작으로 더욱 의심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이 진정한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해야 꿈에서 깬다고 생각한 두약비는 순장호의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고 한다. 한편, 못 알아들을 말과 이상한 행동을 하는 두약비가 못마땅한 시어머니 초추림은 순가 사당에 가두는데...
에피소드 3
두약비와 함께 처가를 방문한 순장호는 두약비가 세작이라는 증거를 찾으려 하고, 두약비는 순장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려고 애쓴다. 대리시승 녕계는 저잣거리에서 시비에 휘말린 두약비를 돕고, 순장호는 녕계를 높게 평가하는 두약비를 보며 알 수 없는 불쾌함을 느낀다. 한편, 조정에서는 대리시에 의적으로 이름난 야하신을 잡아들이라는 밀명을 내리고, 두약비는 여계를 필사해야 할 처지가 되는데...
에피소드 4
두약비는 닭털을 펜처럼 써서 여계를 필사하지만 간체자로 쓴 걸 본 초추림은 다시 쓰라고 명하고, 순장호는 여계를 쓰다 지쳐 잠든 두약비를 보고 대신 써 준다. 다음 날 아침부터 순장락이 두약비한테 따지러 오지만, 두약비는 야하신을 좋아하는 순장락의 마음을 알아줘서 친구가 된다. 야하신은 자신을 잡으려는 자를 유인해 대리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두약비는 순장호와 함께 순장헌의 죽음을 조사해 보기로 하는데...
에피소드 5
두약비는 초앵의 실수로 상한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어 순형옥과 맛있게 먹고, 순장호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순장호는 두약비에게 형옥 앞에서 순장헌 얘기는 절대 금지라고 당부하고, 두약비는 그림을 통해 형옥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한다. 순장호는 두약비 덕분에 형옥이 순장헌의 죽음을 목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하는데...
에피소드 6
두약비는 순장호가 보관하던 순장헌의 유물을 살피다가 순장헌의 천식 약병을 의심하게 된다. 천식약에 포함된 약재인 만타라 꽃가루를 직접 먹어 본 두약비는 중독되는 바람에 밤새 환각을 보며 순장호를 괴롭힌다. 고막수의 도움을 받아 만타라 꽃가루를 추적하던 순장호와 두약비는 서량 출신의 의원인 가사를 주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