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초기 저지른 방송사고 3종세트 때문에 아나운서의 굴욕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소심남 류진행(류진) 아나운서! 유일한 고정출연 프로그램인 에서 또 방송사고급 실수를 저지른 진행은 프로그램 하차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사랑하는 그녀(김희정)와 그녀의 아들 시완(임시완)의 인정을 받기 위해 진행은 일생일대 가장 큰용기를 낸다. 한편, 요리사의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한 소민(정소민)은 유학자금1억을 모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뛴다. 그런데 이상하게 민망한 순간마다 나타난 기우(이기우)와 얽히게 된다.

생방송 [시사의 여왕]을 통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프로포즈를 한 진행! 예상했던대로 아버지 정우는 진행의 결혼을 결사반대한다. 정우에게 단 한 번도 반항한 적 없던 진행은 가출까지 감행하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진행시킨다. 그리고 결혼식 날, 하객을 맞으며 신부를 기다리는데... 오랫동안 진행을 짝사랑해왔던 수현은 술김에 진행의 결혼 관련 기사에 남동생 경표 아이디로 악플을 달고, 경표는 자기 아이디가 해킹 당했다며 쌈디 예원 과 범인을 찾아나선다. 한편, 민망하게 기우와 얽히던 소민은 기우에게 결정적 실수를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식당 알바까지 잘리게 되는데...

진행 결혼식으로부터 3개월 후. 진행은 아직도 결혼식 날 죽은 그녀를 잊지 못해 남몰래 소리 죽여 운다. 그리고 우연히 결혼식 이후에 연락이 끊겼던 시완이 찜질방으로 들어가는 걸 보게 되고, 수소문 끝에 시완이 엄마가 죽은 후 찜질방을 전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진행은 시완을 찾아 찜질방으로 향하고... 한편, 대학 졸업 후 긴 백수 생활을 누리던 기우는 TV11의 신입PD가 되어 [시사의 여왕]에 배정 받고 조연출로서 첫 임무인 300회 예고편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칙주의자 하석진 아나운서는 “젊은 방송! 건전한 방송! 약자의 편에 서는 방송!”이란 자기만의 원칙을 내세우며 기우의 예고편 컨셉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과연 기우는 석진의 방송원칙에 맞는 예고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찜질방에서 지내던 시완을 설득해 집으로 데려온 진행. 하지만 아직 정우에게 시완의 얘기를 입도 뻥긋 하지 못했는데... 시완의 보호자를 자청했던 진행은 과연 정우로부터 시완을 보호할 수 있을지? 한편, 찜질방에서 짤린 소민은 정우가 운영하는 [파스타 몽땅]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고 3개월 전, 계속되는 악연의 주인공이었던 기우가 정우의 아들인 걸 알고 어떻게든 기우를 피해다니는데...

정우의 반대 때문에 진행의 집에서 쫓겨난 시완은 수현의 집에 맡겨진다. 시완이를 다시 집에 데려오기 위해 진행은 나름의 방법으로 정우를 설득해 보지만 쉽지 않고, 그 때 잔머리 왕자 기우가 정우를 설득할 묘책을 내놓는데... 한편, [시사의 여왕]이 이달의 프로그램상을 받게 되고 담당PD로서 시상식에 올라야 하는 수현은 밤샘 편집으로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해 급 하게 민소매 원피스를 빌려 입고 나가려다 자신의 양쪽 겨드랑이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털털한 수현에게 닥친 절대절명의 위기! 수현은 과연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드디어 진행과 함께 정우네 집에서 살게 된 시완! 하지만 정우는 여전히 시완이를 못마땅해 하고 급기야 시완이를 도둑으로 모는데... 한편 3개월 전 기우의 옷을 망가뜨려 찜찜해하던 소민은 기우에게 옷값 대신 거하게 술을 쏘기로 하는데... 과연 기우는 소민에게 ‘거하게’는 얻어먹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