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시기, 애국열사 진청평은 용두장 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희생되고 함께 힘을 나누던 동료 마애국은 진청평의 아들을 대신 키운다. 18년 후 정릉현 공안국 국장인 마애국은 진작 이름을 주가발로 바꾸고 진청평의 아들 주표일을 친아들처럼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운다. 잔꾀 많고 장난기 많은 주표일은 평소 재물에 욕심이 많고 짠돌이인 아버지에게서 굶고 사는 백성들에게 돈을 나눠주기 위해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과 짜고 납치극을 벌이지만 평소 가깝게 지내던 마영아가 나서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간다. 한편, 정릉현에 사는 외숙부를 만나기 위해 홀어머니와 먼 길을 온 유영춘은 정릉현에서 파는 만두가 모조리 주 씨네 생일잔치에 들어갔단 얘기에 주가발의 집으로 향하는데...

유영춘은 외숙부 이용표가 주가발에 의해 총살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주표일은 이름을 속이고 유영춘과 아버지 사이에서 고민한다. 주가발은 아들의 고민에 기꺼이 생일 연회를 다시 열고 주표일은 만 집사를 대역으로 삼아 유영춘을 속여보려 하지만 결국 들통나고 만다. 이월여는 주가발을 보고 옛날 유회민과 결의형제를 맺은 마애국임을 알아보고 주가발은 모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을 생각해 모녀를 불러 자신의 진짜 정체를 말해주는데...

장 지휘관은 용두장을 찾기 위해 혁명군과 관련된 이들을 찾아 좁혀오고 오해를 푼 이월여는 주가발의 사연을 듣고 용두장을 직접 건네준다. 주표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영춘은 쉽게 마음을 풀지 못하고 다른 무술을 익히기 위해 뚱보와 소비에게 혁명당원을 소개해 달라고 한다. 소비와 뚱보는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시정잡배를 매수해 혁명당원인 척 연기를 시키고 주가발은 만일에 대비해 주표일과 마영아에게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한다. 주표일은 혁명당원의 자금난을 돕기 위해 유영춘에게 돈을 빌리고 소비와 뚱보를 미행한 유영춘은 그들의 꿍꿍이를 알게 되는데...

유영춘은 주표일에게서 박애와 애국을 느낀 후 주표일을 달리 보고 주표일은 신체를 단련시키기 위해 양보방을 찾아가 팔극권을 배운다. 마영아는 주가발에게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유영춘과 무술을 겨루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다. 마영아가 마음에 든 이월여는 주가발에게 지난날 약속한 혼인을 얘기하고 마영춘이 아닌 주표일로 착각한 유영춘은 슬쩍 마음이 끌리는데...

혼인으로 들떠 있던 마영아는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불만을 가지고 양보방과 양사낙은 그런 마영아를 위로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주가발과 이월여는 본격적으로 주표일과 유영춘의 혼사를 추진하고 양보방에게서 무술을 배우던 주표일은 드디어 유영춘을 이기고 혼인 승낙을 받는다. 혼인식을 앞둔 주가발과 유영춘은 행복의 시작이란 생각에 기뻐하지만 장능해는 은소천에게 주가발의 집을 습격하고 용두장을 가져오란 명령을 내린다. 혼인식 전날 주가발은 주표일에게 주표일의 출생의 비밀을 말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