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회에 가담한 양근발은 부인과 함께 도망 다니다가 사부가 물려준 불광자보를 탐내는 사제 손등교에게 살해된다 겨우 도망친 최명수는 아들 곤을 데리고 둘째 사제인 강행원에게 몸을 의탁하고, 10여 년 넘게 강부에 숨어 산다 18년 후 강행원은 도자기 대회에서 손등교와 우승을 다투고 제자 조건은 강임아를 위해 사자대회 준비에 열중한다

강행원은 출품작이 깨진 데 패배를 인정하지만 양곤은 인정할 수 없다며 집에서 불광자기를 가져온다 불광자기가 세상에 나타나자 18년을 기다린 나계보와 손등교는 강행원을 노리기 시작한다 불길함을 느낀 강행원은 딸 강임아와 양곤의 혼인을 주선하고 사부의 결정에 불만을 느낀 조건은 사부를 원망한다

광주 혜풍당 당주의 딸 안청난은 사자춤 대회에서 만난 양곤에게 마음을 빼앗겨 시도 때도 없이 양곤을 찾아온다 사부에게 불만을 느낀 조건은 쉽게 손등교의 꼬임에 빠지자 최명수는 손등교를 죽이려 시도해보지만 안표에게 부상을 당한다 최명수는 부친의 복수를 하겠다는 양곤에게 모든 걸 잊으라며 강요하고 갑자기 들이닥친 손등교는 최명수를 죽이고 양곤을 절벽으로 떨어뜨린다

술에 취한 조건은 강행원과 말다툼을 하다 실수로 강행원을 죽게 만들고 이를 목격한 양 집사마저 죽이려다 실패한다 최명수가 죽자 관부에서는 천지회의 잔당인 양곤을 수배하 손등교는 조건에게 사부를 살해했다는 명목으로 협박을 한다 강 씨 집안과 도방을 손에 넣은 조건은 강임아에게 마음을 강요하고 몰래 강임아를 만난 양곤은 강 씨 집안을 위해 떠날 것을 다짐한다

각인 스님은 양곤의 심성과 체력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더 고된 일을 시키며 짓궂게 대한다 나계보는 조건을 만나 함께 일하고 싶은 뜻을 내비치고 강임아는 조건을 피해 나계보를 따라 광주 나계보 집으로 향한다 양곤은 각인 스님 그의 사제 하불요의 결투를 보며 각인 스님의 제자가 돼 무술을 배우겠노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