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궁계

위황후는 안락공주와 공모해 선제를 독살한 후 전권을 휘두르며 측천무후가 되기를 꿈꾼다. 이융기는 태평공주와 손을 잡고 위황후를 죽이고 부친인 예종을 황제로 추대하는데 성공한다. 원월은 잡기단을 따라 장안에서 기예 공연을 하고 입궁할 미천을 받으려 하지만 품삯을 도적에게 빼앗기고 만다. 이때 도적을 잡는데 일조한 하리는 마침 중랑 임삼서의 눈에 들어 용무군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태평공주는 이융기가 용무군을 모집하는 걸 알고 불쾌함을 드러내고황제 즉위 축하 연회에서 평왕비에게 공연을 하라고 한 후, 공연 도중 수작을 부려 공연을 망치려 한다. 입궁에 성공한 원월은 어렸을 때 입궁한 언니를 찾겠다고 다짐하고하리는 한밤중에 낮에 마주친 도적을 만나 대사형이라 부르는데...

예상각에서 송왕비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이마에 청조 문양을 그린 원월도 나타난다.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소숙비의 원혼이 복수하러 온 거라며 놀라고, 원월은 감옥으로 끌려가 임삼서와 하리를 만난다. 장 상궁은 모든 사국을 소집해 열쇠를 확인하고,요사원이 장 상궁의 예상각 열쇠를 송왕비에게 주었다는 걸 알게 된다. 용무군은 송왕비의 손톱에서 살점을 발견하고, 범인의 몸에 상처 세 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태평공주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왕진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임삼서는 왕진의 결백을 풀어준다. 태평공주는 우연히 부마의 팔에 상처가 있는 걸 보고, 부마는 윤 장진과 송왕비를 죽였다고 자백한다.다음 날, 윤 장진은 시신으로 발견되고 태평공주는 이융기를 찾아가 수사를 중단하라고 한다. 이융기는 태평공주의 말대로 대업을 이루기 위해 사건을 종결시킨다. 한편, 원월은 옥중에서 만난 감약천에게 언니 얘기를 하던 중 풀려나게 되고,나가다가 우연히 감옥 바닥에서 언니의 그림을 발견하는데...

하리는 곤장을 맞고 기절한 원월을 태의서로 데려가고, 원월은 옥에 구금된 게 하리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황제는 융기를 태자로 책봉하려고 했으나, 적장자가 황위를 계승해야 분란이 없다는 태평공주의 말에 흔들린다.융기는 송왕을 기선 제압하기 위해 어려운 업무를 맡기고, 송왕이 태자 자리를 포기하도록 만들어 마침내 태자에 책봉된다.태자비가 된 후 후궁을 관장하게 된 왕진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회심원을 복원하기로 하는데...

태평공주는 상궁국을 찾아와 왕진의 회심원 철거를 반대하고왕진은 뜻을 굽히지 않는다.원월은 성 내관에게 돈을 주며 사선방 여사로 진급시켜 달라고 하고하리의 도움으로 감약천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한편, 원월은 여사들에게 회심원의 사연을 듣게 된다. 왕진이 회심원 철거를 양보하지 않자태평공주는 일부러 병에 걸려 황제에게 부탁하고상궁국에서 장 상궁과 왕진이 회심원을 사찰로 바꾸자고 얘기하자태평공주는 어명을 선포하는데...

태평공주는 임 중랑이 회심원을 철거했다는 사실에 노발대발하고,황명을 거론하면서 당장 복원하라고 명하지만, 임 중랑은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무유기는 태평공주를 위로하려 하지만 오히려 태평공주의 한을 들추며 원망만 더 산다.감약천은 원월이 언니를 찾는 걸 돕기 위해 은유가 1년 전 옥살이를 했다는 것과 그 후의 행방이 모연하다는 것을 알아낸다. 원월은 가끔 사람 소리가 들린다는 회심원에 잠입해 진상을 알아보기로 하고 회심원으로 간 원월은 언니가 가르쳐줬던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