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은 다른 세상. 문을 열면 그곳엔 악귀(惡鬼)가 있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죽은 아빠의 유품을 받고 악귀에 씌게 된 흙수저 청춘 구산영.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민속학자 염해상을 만나 악귀에 관한 진실을 추적하며 자신이 알던 것과 완전히 다른 세상과 마주한다. 일부 섬광 장면이 빛에 민감한 시청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
에피소드 1
그쪽한테 악귀가 붙었어요
엄마와 단둘이서 힘들지만 씩씩하게 살아온 산영. 어느 날 어릴 적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고. 아빠가 유산으로 남긴 붉은 댕기를 받게 된다. 그곳에서 처음 마주친 민속학자 해상은 산영에게 악귀가 씌었다고 말하며 주변에서 사람이 죽을 거라는 경고를 남긴다. 실제로 산영모녀에게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범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서는 산영의 지문이 발견되는데…
에피소드 2
내 이름을 맞혀봐
절친인 세미의 집에 놀러 간 날 밤, 인근에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산영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처음으로 거울을 통해 귀신을 보게 된 산영. 죽은 아이에게서 걸려오는 전화, 그 너머로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울음소리의 진실을 밝혀내게 된다. 그 사건이 일단락된 이후에도 계속되는 기이한 경험에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는 산영. 결국 자신에게 들린 악귀를 직접 마주하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에피소드 3
곧 한 명이 더 죽을 거예요
강모의 연구노트에 있던 단서를 좇아 광천시로 향하는 산영과 해상. 신도시 개발 전 이곳에 있었던 장진리에 대해 아는 사람을 수소문하던 중 단서를 알고 있을 만한 이태영이라는 대학생을 알게 된다. 태영의 집을 찾아간 산영과 해상은 시신들이 매달려 있는 기괴한 나무 그림자를 발견하는데...한편, 그 인근에서 대학생들이 연달아 자살한 사건을 수사 중인 문춘과 홍새. 그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태영을 찾다가 해상과 산영을 만나게 된다.
에피소드 4
그냥 그 숫자들이 떠올랐어요
의식이 돌아오며 의미 모를 숫자를 얘기하는 산영. 악귀와 관련 있는 숫자임이 틀림없다. 산영과 해상은 숫자의 의미를 파헤치던 중 태영을 다시 만나게 되고. 강모가 과거 장진리에서 유괴 살해된 아이에 관한 기사에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 기사를 찾던 중 태자귀(太子鬼)를 만드는 악습에 대해 알게 된 산영과 해상은 아직도 허제비놀이가 행해진다는 백차골로 향하는데. 오랜 전통의 마을 제사 준비가 한창이던 백차골에 도착한 해상의 눈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
에피소드 5
교수님이 아니었던 거야
마을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애쓰는 해상. 아빠의 행적을 좇던 산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백차골로 산영을 좇아 내려온 경문. 산영은 경문에게 강모와 있었던 일을 추궁하고. 경문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강모도 악귀에 씌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산영과 해상. 그동안 강모가 남겼던 의문점들도 조금씩 풀리는 것 같은데... 한편, 문춘과 홍새는 손목에 붉은 멍이 든 채 자살한 희생자들이 강모와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상은 백차골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걸 직감한다.
에피소드 6
아귀예요
푸른 옹기 조각을 들고 할머니 병희를 찾아가는 해상.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차가운 눈빛의 병희는 푸른 옹기도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대답하고... 경문이 석란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수령했다는 걸 알고 분노하는 산영. 당분간 화원재에서 혼자 지내기로 하는데. 그곳에서 오래된 필름 속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홍새와 산영이 참석했던 윤정의 결혼식 뒤풀이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타살을 의심한 홍새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상을 마주치게 되고. 해상은 이 사건이 탐욕에 젖은 아귀(餓鬼)가 벌인 짓이라고 한다.
오정세
김태리
양혜지
홍경
이정림
김재홍
김은혜
권령아
고진혁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