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내에서 아래 위층을 오가며 종원과 반 동거 상태이던 영수는 종원의 전 부인이 갑작스레 딸 소라를 올려 보내겠다는 전화에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채 황당하게 문밖으로 쫓겨난다. 한자는 내세울 것 없는 아들 영일과 밥벌이도 안되는 무능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영미때문에 심드렁하다.

영수를 위해 저녁을 준비하던 종원은 느닷없는 소라엄마의 방문에 화가 나지만 소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수를 뒤로하고 함께 저녁을 하러 나간다. 저녁약속을 무시하고 영미에게 찾아간 정현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영미를 놀라게 한다.

은근 까탈스런 며느리 때문에 어른들은 며느리 방식을 따르느라 눈치를보는데 한자가 미연에게 충고 한마디를 하자 영일은 미연의 역성을 들며 버럭 버럭 화를 내 식구들을 멍하게 만든다. 정현과 신경전을 하던 은아는 영미를 일단 보자하고, 부름을 받은 영미는 온 신경을 써서 차려입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