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린 구두 가게에서 밴드를 챙겨준 태수에게 반한 지후는 며칠 후 신입 사원 연수 교육에서 태수와 재회한다. 태수와 단둘이 외근을 나가는 줄 알았던 지후는 한나가 차에 타자 당황한다.

회식에 참석한 지후는 거래처 직원들 사이에서 옛 연인 연호를 발견한다. 술에 취한 지후가 밖으로 나가고, 연호가 뒤따라간다. 태수는 가게 앞에서 우연히 지후가 연호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본다.

태수의 집에서 눈을 뜬 지후는 태수가 끓여준 라면을 함께 먹는다. 술에 취해 했던 행동들이 떠오른 지후는 창피함에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수영은 태수가 지후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후는 연호의 말을 신경 쓰다가 결국 앓아눕는다. 지후의 집을 찾아와 약을 건네준 태수는 돌아서는 지후에게 주말에 같이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말한다. 지후와 태수는 점점 가까워진다.

연호와 희은이 지후의 집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이 장면을 태수가 목격한다. 지후와 사이가 서먹해진 태수는 한나에게 고백을 받고, 지후는 돌아오지 않는 태수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한나의 고백을 못 들은 거로 하겠다던 태수는 휴대 전화를 두고 급히 가게를 떠난다. 휴대 전화를 주려고 태수를 쫓아간 한나는 태수와 지후가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