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왕은 새 왕비를 맞이하는 일로 자신의 사위인 운환을 모왕부로 급히 부르고, 운환은 왕비가 될 여인의 정체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청징은 모왕이 들인 새 왕비가 회왕공주인 청작과 똑같이 생긴 것을 보고 경악하고, 청작을 쫓아내려고 한다. 모왕은 청작의 정체를 의심하며 계속 청작을 시험하고 운환은 청작이 모왕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데...

모왕은 청작에게 금실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지만 청작은 금실에 들어가고, 때마침 운환이 나타나 도와준 덕에 모왕에게 발각되지 않는다. 청작은 운환이 금실에서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처소에 모왕과 운환을 동시에 부르고, 운환은 청작을 안으려는 모왕을 기절시켜 버리는데...

청작은 금실에 갔다가 운환과 청징에게 발각되고, 청징은 청작을 심문하려고 한다. 운환의 도움으로 청징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난 청작은 모왕부의 안주인 자리를 굳히며 청징을 벌한다. 한편, 운환은 청징의 제안으로 청작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청작과 함께 키우던 새를 죽이는데...

운환은 자신을 대신해 자객의 검에 찔린 청작을 극진히 보살피고, 청작은 그런 운환에게서 옥결을 찾으려 애쓴다. 한편, 운환은 자신을 숲으로 유인하고 자객을 부른 이가 청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청작의 뒤를 쫓는다. 마침 청작은 밤늦게 엄순창을 찾아가고, 운환은 두 사람에게 분노하는데...

청작은 운환을 이용해 모왕부를 무너뜨리고 나라를 다시 일으킬 계획을 세우고, 운환은 청작이 원하는 건 뭐든 다 해주겠다고 한다. 청작은 운환이 자신에게 잘하는 이유는 동심고의 작용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청작이 금표 십만 냥을 요구하자, 운환은 어렵게 돈을 융통해 청작에게 준다. 엄순창은 청작에게 운환의 실체를 보여 주겠다며 회왕릉부로 데리고 가고, 그곳에서 청작과 사통했다는 죄명으로 모왕부에 갇힌다. 한편, 운환은 엄순창에게서 자신이 동심고에 중독됐다는 얘기를 듣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