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릴라는 엉망인 시험지를 뒷마당에서 태워버릴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땅을 파자 그 안에서 둥근 물체가 나왔다. 친구들을 불러 조심스럽게 씻어내니 수박 모양 폭탄 같았다.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랐지만 기태는 그 물체에 구멍이 세 개 나있는 걸 발견한다. 혹시 볼링공? 근데 이게 왜 채소짱 마당에 있었을까?

비싼 송이버섯으로 싸움을 시작한 돼지고릴라 부모님, 이에 돼지고릴라는 송이버섯이 넘쳐나는 시대로 돌아가기로 한다.

담임선생님이 6학년 수학여행에 따라가셔서 돼지고릴라가 3일간 임시 반장으로 임명됐다. 새벽부터 반 전체를 불러내 체조에 마라톤까지 시키자 아이들은 모두 지쳐서 나가 떨어졌다. 기태는 코로스케까지 깨우기 미안해서 안 깨웠는데, 코로스케는 자기만 빼놓고 소풍 간 줄 알고 6학년 수학여행 버스에 몰래 올라탄다.

축제에 간 돼지고릴라와 삐죽이는 노점에서 코로스케와 똑같이 생긴 가면을 보고 폭소를 터트린다. 그 가면은 인기가 없어 지금껏 딱 1개밖에 안 팔렸다는데 그걸 산 사람이 바로 호구 형 어머니였다. 호구 형 어머니가 보내주신 가면을 보고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진 기태는 '가면 한천'을 발명한다. 그 위에 떠오른 얼굴은 누굴까?

삐죽이가 오월이를 위해 극본을 쓴 다음 연극 무대에 올려달라며 보냈다. 삐죽이는 신나서 이미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녔지만 정작 오월이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그런데 오월이가 초롱이네 집으로 전화를 한다. 삐죽이의 극본을 못 쓰게 됐는데 입이 안 떨어져서 도저히 말을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삐죽이도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돼지고릴라네 아빠가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아이들을 모아 놓고 연습을 하는데 너무 긴장해선지 잘 되질 않는다. 이제와 거절할 수도 없어서 돼지고릴라는 담임선생님께 아빠처럼 변장해서 대신 주례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기태는 아저씨를 위해 '동과 안경을 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