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체에서 외근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차수혁. 정해진 스케줄 대로 출장을 나갔다가 익숙한 얼굴과 재회하게 된다.한 때 엄마의 재혼의 기로에서 형제가 될 뻔했던 윤대.윤대는 수혁을 단번에 알아보고 냉랭하게 대하고, 가족이 되었던 지난 날을 떠올린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윤대를 살펴줬던 수혁.그 시절 때문에 혼란한 와중, 수혁이 일 때문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수혁에게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윤대. 여자친구와 헤어진 윤대는 얹혀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고, 아버지의 죽음과 갈 곳 없는 윤대의 상황을 알게 된 수혁은 끝내...

수혁의 집에서 얹혀살 자신이 없는 윤대는 그의 친구 세운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하고, 수혁의 집에서 나온다. 한편, 수혁은 일하는 도중 아버지의 전화를 받게 된다. 또다시 무전취식으로 식당에 버티고 있는 아버지. 아버지와 지겹도록 반복했던 상황을 끝내고자 수혁은 지구대로 향한다.

지구대 사건 이후 조금 달라진 그들의 관계. 윤대는 수혁에게 선물할 신발을 사고, 수혁은 윤대와 저녁 약속을 잡는다. 수혁은 출근길에 자신의 엄마를 만나고, 이어 윤대의 아버지가 곧 재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마음이 복잡해진 수혁은 윤대와의 저녁 약속 자리에 가지 않고…

수혁은 그날 이후 집을 나와 사무실에서 지내기 시작한다. 한편, 윤대는 자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수혁을 향한 마음을 확신한다. 잠깐 집에 들른 수혁과 마주치고, 피하지 말아 달라 매달리지만, 그럼에도 매몰찬 수혁. 하지만 언제까지고 윤대를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수혁은 다시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안한다.

그저 남들만큼 사는 게 목표인 시시한 어른 차수혁.청소업체에서 외근기사로 근무하던 중, 과거에 잠깐 형제가 될 뻔한 윤대와 재회한다.가정폭력과 가출, 서로의 부모를 닮지 않았다는 것으로 서로를 위로했던 날들을 떠올리는 둘.일의 마무리를 하러 간 수혁은 윤대로부터 아버지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