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을에 아주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시미즈 아파트’.그곳에서 오늘도 무명 만화가 카리노는 아침 일찍부터 여자친구한테 차이는 모습을 같은 층에 사는 미즈키한테 목격당해서 차가운 시선을 받고 그 소란 속에서 사연 많은 독거 소년 사토 코타로는 조용히 아침 준비를 한다. 올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코타로. 책가방을 메고 혼자서 학교로 향하는 모습을 카리노와 미즈키, 그리고 1층에 사는 타마루는 뿌듯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으로 배웅한다.

시미즈 아파트에 '각오를 다지고 왔다'고 말하는 우다. 코타로가 싫어하는 걸 아는 아파트 주민들은 우다를 내쫓겠다고 말하지만 코타로는 한 달 정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변호사인 스즈노가 카리노에게 우다는 코타로를 해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어느 날, 하굣길에 롱코트 대디라는 만담 콤비의 공연 전단을 발견한 코타로. 그날은 1열에서 라이브를 감상하고 앞으로 일주일은 여기서 라이브를 한다는 걸 확인한 코타로는 '또 온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라이브에는 관심이 없고 왜인지 같이 온 일행만 뚫어지게 보는 코타로에게 롱코트 대디는 의문을 품는데…

코타로의 죽마고우인 타스쿠가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어 코타로는 서프라이즈로 생일 파티를 기획한다. 하지만 당사자인 타스쿠는 내키지 않은 표정인데…

코타로는 친구들을 모아서 함께 쿠키를 만든다. 많이 만든 쿠키를 카리노에게 나눠주려고 집에 찾아갈 때 미즈키의 엄마가 집을 찾아온다. 예전처럼 나쁜 남자에게 속았는지 일은 잘 하고 있는지 걱정돼서 돗토리에서 올라오셨지만 미즈키는 퉁명스럽게 대한다. 그런 미즈키에게 솔직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코타로는 맥주를 건네고 예기치 못 한 사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