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처식신

비정규직 셰프로 일하던 예자야오는 우연히 한 과학자를 만난다. 그리고 개기 월식이 일어나던 날, 신비한 힘을 지닌 반지를 끼고 고대로 타임슬립을 한다. 하순우는 태자와 흑풍채가 반역을 도모한다는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 흑풍채 두목 백숭업에게 접근하고, 백숭업은 진주를 찾기 위해 하순우에게 접근하는데...

예자야오는 반지를 되찾기 위해 하순우, 백숭업과 함께 다니게 된다. 하순우는 흑풍채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백숭업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하순우를 흑풍채의 셋째로 들이며 예자야오와 혼인을 명한다. 한편, 엽병회는 첩의 꼬임에 넘어가 자신의 딸인 엽근훤이 아닌 첩의 딸 엽근용을 새신부로 보내려 하는데...

하순우와 예자야오는 혼인한 뒤 합방하지 않고 따로 지내기로 한다. 하지만 하순우는 백숭업이 의심한다는 걸 알고 다시 예자야오에게 같이 지내자고 말한다. 백숭업은 하순우의 정체를 알기 위해 류의의를 찾아가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종용한다. 한편, 백숭업은 아우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순우를 셋째 두목으로 삼기로 하고 의형제 결의를 하는데...

신의당 당주 정기로부터 백숭업이 자신의 곁에 첩자을 심어 둔 사실을 듣게 된 엽병회. 심복 천양을 첩자로 의심하고 고의로 진주 호송을 부탁한다. 소금 절도 사건을 계기로 하순우의 능력을 알아본 정기는 그에게 신의당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 한편, 철영으로부터 진주 호송 첩보를 받은 백숭업은 하순우에게 자신의 생일 선물로 진주를 되찾아 달라고 하는데...

하순우는 엽병회의 속임수에 걸려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천양은 엽부에 침입해 진주를 빼앗고, 백숭업은 하순우를 사지로 내몬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백숭업은 하순우를 사천범이라고 믿고, 류의의는 목숨까지 내놓으며 유왕을 도우려는 하순우가 걱정된다. 한편, 목욕하던 예자야오는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하순우는 그녀를 구하러 가는데...

하순우는 엽병회를 찾아가 봉쇄한 옹취각의 관리권을 자신에게 넘기면 이윤을 나누어 주겠다고 제안하고, 엽병회는 이를 승낙한다. 하순우는 예자야오가 과거 엽부에서 괴롭힘을 당하며 살았다고 착각하며 그녀에게 측은지심이 들어 잘 챙겨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세상을 떠난 흑풍채 셋째 두목의 부인은 백숭업을 뱀 소굴로 유인하여 그를 공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