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과 공대생인 임낙경은 비공개 테스트 중인 확장 현실 게임을 하다 XR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임낙경은 우여곡절 끝에 네 명의 남자 주인공 중 진정한 사랑인 종무매, 연정왕을 만나게 되지만, 자신을 질투하는 현 연정왕비 온여옥에게 끊임없이 견제를 당한다.

임낙경을 왕비로 복위시키기 위해 종무매는 임낙경이 성경에 도는 역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황제에게 호언장담하고, 실제 의녀가 아닌 임낙경은 갑작스럽게 맡겨진 임무에 곤란해한다. 임낙경은 역병을 해결하기 위해 단장초를 구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이를 경성 갑부의 아들인 강헌우가 도와준다.

종무매는 임낙경을 왕비로 복위시키기 위해 황명을 받아 남연으로 향하고, 두 사람은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자살 소동을 피우고 있는 소녀 소옥과 마주친다. 임낙경은 동 원외와의 혼례를 거부하는 소옥을 두둔하고, 종무매는 동 원외로부터 소옥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몸종으로 소옥을 사겠다고 말한다.

임낙경은 약방에서 마주친 유수문에게 기유 보검을 돌려주지만, 유수문은 냉정한 태도로 그녀를 밀어낸다. 유수문이 약방에서 다량의 독약을 구매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임낙경은 몰래 유수문의 행적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당부를 찾아간 날 부인 당몽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한 강헌우는 조금 더 일찍 찾아가 사태를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한다.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임낙경은 낙심한 강헌우를 위로하고 당몽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하는데, 종무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평소와 다를 바 없던 모습의 종무매는 갑작스럽게 임낙경의 앞에서 혼절하고, 깨어나자 기억상실증으로 임낙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처음 만난 사람처럼 자신을 냉정하게 대하는 종무매의 모습에 임낙경은 낙심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종무매의 기억을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