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세총비

동악국의 황제 묵연성과 결혼해 황후가 된 곡소단은 독박육아에 지쳐가던 중 갑자기 발동한 진혼주의 힘 때문에 시공간이 뒤틀려 평행우주 속 새로운 동악국으로 빨려 들어간다. 정신을 차린 곡소단은 자신이 여존남비 체제의 새로운 동악국의 유력한 황위 계승자 2공주 곡단아이며, 묵씨 가문의 8공자인 묵연성이 황제의 후궁 선발에 참여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묵연성을 찾기 위해 황궁으로 달려간 곡소단은 묵연성을 찾아내지만 묵연성을 곡소단을 모르는 듯 행동하는데…

곡소단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황제가 묵연성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묵연성을 후궁에서 탈락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때, 검무를 추던 묵연성의 옷자락에서 황제가 곡단아에게 하사한 향낭이 떨어지고, 곡소단은 이를 문제 삼아 후궁 선발을 중단시킨다. 하지만 곡소단은 묵연성이 향남을 훔쳤단 누명을 쓰고, 명예가 더럽혀져 처벌받을 수도 있단 말에 누명을 풀어주기로 하는데...

곡소단은 묵연성의 기억을 되살리는 방편으로 머리에 충격을 주기로 하고, 외각에 위치한 빈 객잔으로 불러낸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함정에 빠져 자객의 습격을 받고, 곡소단은 묵연성을 구하려다 다친다. 치료를 핑계로 묵부에 눌러앉은 곡소단은 끊임없이 묵연성에게 추근덕거리고, 묵봉양은 묵연성에게 조신하지 못하다며 나무라는데...

묵언심은 달라진 2공주 때문에 불안해 하며 부쩍 2공주와 가까워진 묵연성이 신경 쓰인다. 묵연성은 황제가 끊임없이 자신의 시험하자 황제의 신임을 얻는 걸 포기하고 2공주를 이용하기로 한다. 묵연성은 남학당까지 자신을 찾아온 2공주에게 자신을 책임지라고 하며, 황제 앞에서 자신의 대본대로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묵연성은 자꾸만 기억을 잃고 공주와 다정한 애정행각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러워한다. 곡소단은 8공자가 순결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처벌을 받게 될까 걱정하여 8공자에게 서신을 보내고, 곡소단의 서신을 읽은 묵연성은 이유 없이 가슴이 저리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모처럼 기억이 돌아온 묵연성은 순결 검사가 끝나고 곡소단과 재회한다. 그런데 그때, 묵봉양이 들어와 묵연성을 데리고 가 버리는데...

신혼 첫날밤 묵연성은 곡소단을 피해 묵언심의 방으로 도망간다. 곡소단은 그런 묵연성을 쫓아 묵언심의 방으로 가 셋이 한 방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다음 날 묵씨 가문을 찾은 곡소단은 첫날밤의 일로 묵봉양과 한바탕 언쟁을 벌이고, 황제는 갑자기 묵씨 가문과 불화를 이루는 곡소단을 의심하여 혼인 선물과 함께 영패를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