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마지막 음양사 여소람은 어느 날 우연히 처음 보는 고양이를 따라 갔다가그만 고대의 어느 시대로 날아간다. 하지만 인간이 아니라 고독을 막아 주는 향묘의 모습으로 대리사경 청묵안을 만나게 되어 향낭이 될 위기에 처한다. 한편, 청묵안이 잠든 틈에 우리에서 탈출한 여소람은 청묵안의 목에 걸린 오색석을 만지게 되는데…
오색석을 만진 후 별안간 인간의 모습을 되찾은 여소람은 청묵안이 깨어나려 하자 그를 기절시키고 대리사에서 탈출한다. 하지만 금세 청묵안에게 잡힌 여소람은 얼떨결에 본인이 그 향묘라는 걸 들키고, 청묵안은 그런 여소람을 잡아 두기 위해 여소람에게 의관 보조라는 직책을 준다. 한편, 궁에서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동궁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궁녀 지아가 탈옥한 다음 날, 동궁의 모든 호위병이 피를 토하며 사망한다.이에 분노한 태자는 청묵안을 찾아와 범인을 찾지 못하면 죄를 물을 것이라며 경고한다. 한편, 오색석을 몰래 훔치려던 여소람은 청묵안에게 잡히고 마는데…
지아를 범인으로 지목했던 궁녀 아염의 팔에서 특이한 문양을 발견한 청묵안은 그것이 새이랍족의 문양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새이랍족과 태자의 악연을 파헤치게 된다. 지아의 목에 걸린 또 다른 오색석을 본 여소람은 오색석의 정보를 얻기 위해 감옥을 찾아간다. 한편, 아염의 안내로 사냥을 나갔던 태자가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인형 가게에 들렀던 여소람은 같은 인형을 두고 황족인 유양군주와 싸우고 만다. 태자가 자신을 구해준 것에 보답한다는 핑계로 여소람을 찾아와 다정하게 대화하는 장면을 본 청묵안은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느낀다. 한편, 장한의 심부름으로 약재를 사 오던 여소람은 뜻밖에 연 대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마는데…
태자의 초대로 매화연에 참석했던 여소람은 결국 유양군주와 싸우다 오색석까지 잃어버린다. 오색석을 찾다 또다시 유양군주를 마주치지만, 최면에 걸린 군주의 공격으로 결국 여소람을 보호하던 청묵안이 큰 부상을 당한다. 한편, 어화원에서 청묵안과 현옥의 다정한 모습을 본 여소람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단히 오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