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은 특수부대 소속 요원으로 위험한 작전들을 성공으로 이끌며 태국인의 우상으로 칭송받는 '강철 손'이지만 실상은 약혼녀 녹융이 있음에도 여자를 밝히고 예쁜 여자를 보면 사족을 못 쓰는 남자다. 한편,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배우 페트라는 홍콩에서 저명한 영화상인 황금사자 영화상을 타는 영예를 누린다. 두 사람은 같은 날 25세 생일을 맞이하며 기적 같은 일이 생기기를 기도한다. 마침 라민의 활약을 방송에서 본 페트라의 매니저는 라민에게 페트라의 상대역으로 영화에 카메오 출연할 것을 제의하는데...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페트라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며 동료 배우라도 멍청이라고 부른다. 페트라의 매니저 아움으로부터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았던 라민은 상대역이 페트라라는 사실만으로 출연을 흔쾌히 수락한다. 한편, 거액의 한정판 선물과 함께 한 남자가 페트라에게 접근을 시도하는데...

페트라는 매니저 아움의 허락 없이 릿차드가 제안한 나이트쇼에 출연하고, 릿차드 회사의 매니저 톰은 페트라의 매니저 자리를 놓고 아움과 몸싸움까지 벌인다. 아움은 잔뜩 화가 나 페트라와 끊이지 않는 말다툼으로 촬영 현장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는다.

액션 영화에 같이 출연하게 된 라민과 페트라는 서로에게 비호감을 느끼지만 러브신을 찍을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고, 급기야 대본에 없던 격렬한 입맞춤까지 나눠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한편 라민의 약혼녀 녹융은 결혼식 길일을 받으러 점술가를 찾아갔다가 라민과 결혼하면 안 된다는 불길한 말을 듣는다.

릿차드는 패션쇼에 페트라와 라민을 함께 출연시키고 싶어서 두 사람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페트라 매니저 아움은 릿차드가 제안한 출연료 액수를 듣고 라민의 계약까지 담당하기로 한다. 거액의 출연료에 솔깃해진 라민은 페트라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패션쇼에 출연하기로 하는데...

라민은 걸핏하면 친구 아꼼을 이용해 녹융을 속이고, 아꼼은 녹융에 대한 연민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릿차드의 값비싼 선물 공세에 페트라는 결국 아움을 떠나 톰을 개인 매니저로 두게 되고, 이에 분노한 아움은 라민을 영입해 대결 구도를 이루고자 한다. 패션쇼 리허설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페트라와 라민 사이에 갈등은 점점 커져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