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초등학생 5학년 시후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머리카락이 부풀어 올라 깜짝 놀란다. 멋대로 늘어나는 이 머리카락은 변신하는 털실뭉치 모리였다.
어디에도 달라붙는 모리는 ‘끈끈 모리’로 동네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닌다. 그리고 지각할 위기에 놓인 시후를 도와주는데...
시후네 집에 눌러앉은 모리는 과자 부스러기를 흘려대며 방을 어지럽히고 엄마는 방 청소를 하라는 특명을 내린다.
시후는 모리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놀이터에 모인 시후와 친구들은 모리와 함께 숨바꼭질 삼매경에 빠진다.
밤톨 선생님에게 찍힌 시후는 까칠까칠한 턱수염 공격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