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

전 연인 사이면서 의붓남매가 되고만 미즈토와 유메. 둘에게 있어 중요한 건 재혼한 부모님이 후회할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누가 '오빠' 혹은 '누나'인가를 정하게 되었다! 상대보다 서열이 아래가 되는 것이 싫었던 두 사람은, '의붓남매답지 않은 언행을 한 쪽이 동생'이라는 룰을 정하고 서로 계책을 짜냈는데…

고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성격도 외모도 바꾸고 우등생 이미지를 확립한 유메. 하지만 어떻게 해서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운동 신경이었다. 학교에서 신체검사 및 체력검사를 하는 날에, 우울해하는 유메에게 같은 반 학생인 미나미 아카츠키가 말을 걸어왔다. 한편 미즈토는 체력검사를 할 의욕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한밤중의 이리도네 집. 유메의 손에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즈토의 속옷이 쥐어져 있었다. 이걸 미즈토에게 들키면 페널티로 여동생 취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은 유메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미즈토가 잠들기를 기다린 후 탈의실로 향했다. 그러자 그때 미즈토가 나타났고, 그 손에는 유메의 속옷이 쥐어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속옷 사건의 페널티를 미즈토가 사용한 결과 유메는 미즈토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유메는 갑자기 벌어지게 된 일련의 사건들에 동요했으나, 실은 뒤에서 카와나미가 계책을 꾸미고 있었다. 이는 좋아하는 유메와 가족이 되기 위해 미즈토와 결혼하겠다는 아카츠키가 그걸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유메는 미즈토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는데.

어머니의 날의 선물을 유니에게 건넨 미즈토와 유메. 두 사람은 거의 울다시피 기뻐하는 유니를 보고 살짝 놀랐지만, 그걸 보고 미즈토는 유메에게 어떤 제안을 했다. 그건 그들의 부모님에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싼 여행권 같은 걸 사는 건 고등학생으로서는 무리였고, 그렇다면 미즈토는 자신들이 외박을 하면 될 일이라고 말을 꺼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첫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수석 입학이자 학년 제일의 재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유메는, 그다지 공부를 하는 것 같지 않은 미즈토를 상대로 성질을 냈다. 거기에다 시험 때 미즈토가 취한 어떤 행동을 유메가 걸고넘어지기까지 했다. 미즈토는 일방적으로 그를 비난하는 유메를 상대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심코 언성을 높이고 말았는데...